미디어 인터뷰

20억 매출 사업가의 창업과 스마트스토어 이야기 – 나물청년 목광균 부대표 인터뷰

  • 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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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


 대학시절부터 사업가를 꿈꾸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무작정 올라온 서울에서 맛본 실패, 이후 새로운 사람들과 시작한 나물 사업. 꾸준한 노력으로 매해 매출 1억, 10억, 20억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올해 목표는 40억 매출이라고 말합니다. 매해 두배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는 목광균 부대표가 직장인 대상 강의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 그에게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식회사 엔티의 부대표를 맡고 있는 목광균입니다. 여러 사업을 거쳤고, ‘나물투데이’로 식품 사업을 한지는 3년 정도 되었습니다. 현재는 회사 내 수산식품, MCN 등 다양한 사업체의 전반적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Q. 식품에서 미디어 사업이라, 사업의 범위가 굉장히 넓으시네요! 사업의 경험이 많으신 것 같은데 사업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저 같은 경우는 대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광고홍보학과를 전공하였지만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과 직장인의 삶으로서의 불투명성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 학교를 통해 참가한 창업프로그램에서 (전)벤쳐협회장이신 이승환 회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분께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러 창업공모전을 나가며 발판을 쌓았고 이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Q. 무작정이라면?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옷만 가지고 서울에 올라왔어요. 통장에 백만원도 안되는 돈밖에 없었으니 집을 구할 돈도 없었죠. 지인 중 비는 방을 가진 분이 계셨고 그 작은 방에서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Q. 서울에 올라오고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셨나요?


 ‘드림쉐어’라고 교육 및 강연 사업을 했어요. 일종의 재능교환 플랫폼이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자기만의 생각과 지식을 갖고 일하시는 강사님을 모셔서 강연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당시 굉장히 많은 기업에서 홍보를 위하여 무료 강연들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 돈을 내고 강연을 듣는 무대가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지금도 같이 시작한 비슷한 업체들은 강연 자체보단 강연에 콘서트를 더한 형태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죠.



Q. 그 이후 나물투데이를 창업하신건가요?


 네. ‘드림쉐어’ 이후 셋방살이를 하며 지냈는데, 그중 한 곳이 지금 같이 사업을 하고 있는 서재호 대표가 있는 곳이었어요. 낮에는 서재호 대표의 창업팀이 계속적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밤에는 그 곳이 비어 있어서 거기서 지냈죠. 처음부터 함께 하진 않았고, 매일 같이 오고 가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게 되었죠. 그러던 중 진행하고 있던 빗물받이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음 것을 준비하며 나온 아이템이 나물이었어요.


< 나물 투데이 메인 화면 >


Q. 나물,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청년들이 시작하기엔 어색하고 까다로운 아이템 같은데요. 나물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우선적으로 서재호 대표의 부모님께서 시장에서 나물을 팔고 계셨어요. 처음에는 그걸 우리가 가져다 온라인 사업을 해보자라고 막연히 시작했죠.

식품관련 사업에서 어려운 점은 재고 관리 관련된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공산품과 달리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죠. 저희에겐 해당 부분이 관리 되는 확실한 공급처가 있었기 때문에 진입이 쉬운 편이었고, 수익이 많이 남지 않아도 손해를 보는 부분이 많지 않아 사업 초기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었죠.



Q. 나물수저셨네요 (웃음)


 진입이 쉬운 것과 성공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웃음). 저희는 기존 업체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일단 온라인으로 나물을 판매하는 업체가 적었고, 있다 하더라도 생나물 혹은 조리된 반찬의 형태였어요. 생나물의 경우 손질부터 요리까지의 과정이 번거롭고 완성된 반찬의 경우 개개인의 입맛을 맞추기 힘들죠.

저희는 데친 나물을 판매했습니다. 배달이 완료된 시점에서 바로 양념만 해서 먹을 수 있고, 각 가정마다의 요리 방식대로 조리하면 되기 때문에 매일 먹던 반찬과 같은 맛을 낼 수 있었죠.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소구점을 갖고 시장에 접근했기 때문에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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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 손질 과정 >


 또한 사업시작, 그리고 확장에 있어서도 농산품을 고집했던 이유는 농민분들에게 있습니다. 저는 농민분들이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평가 항목에는 노력은 없습니다. 농민분들의 노력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농민분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보다 중간 유통상이 훨씬 많이 버는 구조를 보며 항상 안타까웠고, 우리라도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 농민분들과 진행 중인 거래는 직거래를 많이 하려고 해요. 직거래가 도매업체에서 경매로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나마 농민분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밭에서 바로 오는 신선한 제품을 정당한 가격에 구매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Q. 사업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대해서도 굉장히 많은 고민들을 하시는군요.


 네. 실제로 현장에서도 농민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농민분들이 다양한 판로로 제가격을 받고 물건을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중입니다. MCN 사업도 그러한 고민 가운데 시작했던 사업이죠. 연말만 되면 사무실에 엄청난 선물들이 들어옵니다. 거래하는 농민분들께서 근처 농장에서 키우신 옥수수, 감자와 같은 작물을 보내주시곤 해요.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정성껏 키운 농작물을 보내 주시는데 보기만해도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Q. ‘나물투데이’는 자체 브랜드이고 자사몰이 었던데 스마트스토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그땐 유통 경로가 많지 않아서 스마트스토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당시에는 이름도 스마트스토어가 아닌 스토어팜이었습니다. 저희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등 팔 수 채널에는 다 팔아 보려 노력했습니다.



Q.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어 네이버 E - 커머스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 E-커머스 대회는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분들을 1차 선발하고 진행했어요. 일정 기간동안 매출, 리뷰, 평점 등 스토어 운영 전반적 수치에 대한 평가와 브랜드의 방향성 스마트스토어 개선안 등 정성적 요인에 대해선 경쟁 PT 평가를 진행 후 최종결과가 나왔고 저희가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고민하고 적용했던 스마트스토어 운영전략들이 시장에서 통했고 그걸로 상까지 받으니 기분이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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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E-커머스 드림에서 대상 수상 당시 >


Q. 자사브랜드를 운영하는 것과 스마트스토어 운영전략이 다른가요?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죠. 저희 자사몰로 오시는 분들은 저희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에요. 반면 스마트스토어 구매자분들의 경우 검색을 통해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스마트스토어는 제품을 팔기 위한 것에 집중되어 있어요. 브랜드는 휘발 되고 제품만 남습니다.

때문에 제품 자체의 상위노출이 우선 중요하겠죠? 일단 눈에 띄는 곳에 있어야 클릭이라도 일어나죠. 제품의 상세페이지에 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스토어는 모두 동일한 레이아웃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사이트를 들어가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명확한 설득의 구조와 제품사진으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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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물' 키워드 검색시 화면 >


Q. 스마트스토어를 이렇게 키우기까지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스마트스토어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나물의 온라인 판매 자체가 어려웠죠. 저희의 주 타겟층은 주부입니다. 그들이 온라인 자체를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 초창기에는 입소문을 내기 위해 굉장히 집중했습니다. 현재는 나물을 온라인만으로 팔아서는 매출은 나오겠지만 사업 확장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판단하여 브랜드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 중에 있으며 오프라인판매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브랜드도 스마트스토어도 성공적으로 키워나가는 중인데 굳이 직장인 대상으로 강의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스마트스토어의 레이아웃은 비슷합니다. 저는 이것 또한 기회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마트스토어는 이미 시스템 자체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처음 창업을 하게 되면 해야 할 일이 끝도 없이 많습니다.

그에 반해 스마트스토어는 훨씬 심플합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에만 집중하면 되죠. 팔릴 수 있는 제품을 고르고, 소비자들의 눈에 띌 수 있는 곳에 올려 두면 되죠. 이후에 과정들은 훨씬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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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스푼즈에서의 첫 강의 >


Q. 시작에 있어서는 접근성이 좋아보이네요.


 스마트스토어가 직장인들이 투잡하기에 가장 좋은 구조이기 때문에 투잡을 하는 직장인 대상으로 강의를 기획했어요. 사업과 장사는 다릅니다. 종종 대학교 강연도 나가곤 하는데, 그 친구들에겐 사업으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직장인은 다르죠. 브랜드를 만드는 것엔 시간이 걸리고 감수해야할 위험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스마트스토어는 리스크가 훨씬 적죠. 시작에 들어가는 금액 자체가 비교가 안됩니다. 연습 삼아 시작하신다면 몇 만원의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스토어만큼 빠르게 시작하고 쉽게 변화하며 아이템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사업은 없습니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사업의 구조를 익히고 투잡의 범위를 넘어서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이전 수강생 중에 위와 같은 과정을 밟고 있는 분들이 계시고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실제 수강생 중에서 꽤 많은 수익을 가져가시는 분이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네. 실제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가시는 분은 열 분정도 계시고 다수의 수강생분들이 수익을 내고 계시죠. 수강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질문에 답을 해주는 편이에요. 강의 후에 오는 질문의 내용만 봐도 개개인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철저히 준비하고 고민이 많았던 수강생들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나가는 분들 중 일부는 자기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어 여러 조언을 드리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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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페이지 상위노출에 성공한 1기 수강생 서OO님 >


Q. 상당히 뿌듯하시겠어요.


 네. 계속 잘 되시는 분들을 보면 무척이나 즐겁죠. 하지만 각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눠보면 스마트스토어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고들 하세요. 스마트스토어가 돈 버는 재미가 있다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자기 것을 만드는 보람이 있다고 대부분 말하십니다.

열심히 하는 분들을 계속 돕고 성장한 분들의 연결점들을 계속 모아 자선모임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열심히 사는 분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Q. 앞으로 만나게 될 수강생분들에게 전해주실 한마디


 많은 직장인들이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회사 업무에 추가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 하려보니 쉽게 지치거나 놓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며 처리해야 하는 업무의 양은 적겠지만 모든 프로세스에 개인이 관여해야 하기 때문에 꼼꼼함과 체력은 필수입니다.

스마트스토어도 실전입니다. 투잡이긴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 해주셔야 하죠. 돈을 버는 결과를 낸다는 것은 쉽지 않고 맨땅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듭니다. 저는 조금 더 쉬운 길로, 조금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열심히만 따라와 주시고 바로 실행하신다면 원하시는 결과를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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