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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들은 상장 후에는 추락하는 로켓인가?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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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상장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로켓과 같은 성장으로 상장까지는 갔는데, 실전에서는 주저없이 무너진다. 상장이 목표라면 할 말은 없는데, 사실 그 피해는 개인 주주들이 고스란히 가져간다. 그건 남의 일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국내외 IPO를 거친 스타트업의 현 상황


위워크 IPO 실패로 인해 스타트업 버블이 꺼지고 있다는 말들이 많다. 그럼 미국과 한국의 유명 스타트업들 IPO 후, 결과는 어떨까? 보통 스타트업계에서는 M&A 혹은 IPO 등 Exit 단계에서 절정의 관심을 받고, 그 후에는 모두의 관심 속에서 사라진다. 물론 모두는 아니다.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은 상장주에 투자를 하든지 혹은 상장 후에 거래를 한다. 그럼 과연 로켓으로 촉망받던 미국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은 상장을 하고,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스타트업 상장


물론 아직 상장 후, 1년도 되지 않은 회사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냥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Fiscal Year가 제각각인 경우들이 있어서, 체크하면서 정리해봤다.



1. UBER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41 -> $29 ( – 30% )17년 매출 : 7.9 B / 17년 순이익 : – 4.00 B18년 매출 : 11.37 B / 18년 순이익 : 1.00 B



2. SLACK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37 -> $24 ( – 35% )17년 매출 : 220 M / 18년 순이익 : – 140 M18년 매출 : 400 M / 18년 순이익 : – 140 M



3. ZOOM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66 -> $69 ( + 5% )17년 매출 : 151 M / 17년 순이익 : – 3.8 M18년 매출 : 330 M / 18년 순이익 : 7.5 M* fiscal year Feb to Jan.



4. BEYOND MEET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66 -> $145 ( + 120% )17년 매출 : 32 M / 17년 순이익 : – 30 M18년 매출 :88 M / 18년 순이익 : – 29 M



5. 카페 24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84,700(상장일 종가) -> 62,500 ( – 27% )17년 매출 : 1,425억 / 17년 순이익 : 50억18년 매출 : 1,653억 / 18년 순이익 : -282억



6. 케어랩스 (굿닥)  


스타트업 상장

주가 변동 : 52,000(상장일 종가) -> 12,850 ( – 76% )17년 매출 : 393억 / 17년 순이익 : 51억18년 매출 : 543억 / 18년 순이익 : 38억 사실 아직 상장한 지, 5년도 안된 기업들이 태반이라서 현재의 주가만 가지고 뭐라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발행시장에서 굉장히 고평가되어, 유통시장으로 올라오는 것 같다. 물론 상장 후에도 여전히 빠른 성장속도를 가지고 가면서, 손실의 폭을 줄여가는 기업들은 주가가 방어되거나, 상승하고 있다.

비욘드미트의 경우에도, 매출이 2.7배 가량 오르면서 순손실은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다. 이대로 매출을 빠르게 올린다면, 흑자로 전환이 되는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소리다. 

물론 슬랙도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 했지만, 순손실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비욘트미트와는 다른 점이, 시장 자체의 성장성과 진입장벽이라고 본다. 비욘드미트는 그 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을 빠르게 열고 있으며, 물론 미국 축산협회 등의 로비로 인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음식들에 소세지나 햄버거와 같은 명칭을 못붙이도록 하는 법안들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커질 수 밖에 없는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점이 높은 주가를 뒷받침 한다고 본다.

우버는 올해, 매출은 상승하겠지만 적자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뜯어보진 않았지만, 경쟁 심화와 해외 진출에서의 실패로 인한 점들로 보인다.

카페24는 나름의 영역은 확고하고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먹거리만 찾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케어랩스는 모르겠다.



Conclusion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인 곳이지만, 동시에 굉장히 효율적인 시장의 면모를 보여줄 때도 있다. 스타트업들이 트렌드와 환상으로 고평가로 투자를 받을 순 있지만, 상장을 하는 순간 실적으로 평가 받는다. 물론 운 좋게 테마에 엮여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AI 라든지 기타 등등. 로켓과 같은 성장으로 상장까지는 갔는데, 실전에서는 주저없이 무너진다. 상장이 목표라면 할 말은 없는데, 사실 그 피해는 개인 주주들이 고스란히 가져간다. 그건 남의 일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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