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무엇이 그를 경영의 신으로 만들었을까? 1편. 얼라인먼트
현존하는 가장 존경받는 CEO이자, 기업 역사상 최고 금액인 4500억원을 퇴직금으로 받은 GE의 수장이었던 잭 웰치.
사실 잭 웰치에 대해 이전까지는 별로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해고를 워낙에 많이 해서 ‘중성자 탄 잭’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외엔 별 다른 내용이 떠오르지 않았죠. 그러던 중 문득 궁금증이 생겨 그의 저서인 마지막 강의를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저서를 통해 배운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잭 웰치의 말에 따르면 잘나가는 조직은 모두 이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얼라인먼트(Alignment)입니다. 보통 우리는 자동차의 타이어의 균형을 맞출 때, 얼라인먼트라는 단어를 쓰곤 하는데 경영에 있어서는 조직의 구성원이 목표와 행동 그리고 결과를 공유하여 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업종을 불문하고 엄청난 업무량으로 인해 얼라인먼트의 엄격한 적용이 힘든 것이 현실이지요. 잭 웰치는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이 발전하려면, 얼라인먼트는 일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끊음없이 시도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조직의 목표와 행동 그리고 결과에 대해 얼라인먼트 해야 합니다. 목표란 조직의 지향점을 명확하게 보여주어서, 나아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다. 행동은 목표가 부질없는 공허한 소리가 되지 않기 위한 직원들과 공감하고 소동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결과란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였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승진과 인센티브이지요. 목표에 행동은 한 사슬에 역힌 두 고리여야 하며, 완전한 얼라인먼트를 위해 제대로된 성과 평가와 보상으로 결과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물론 아무리 뛰어난 얼라인먼트를 구성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를 만드는 사람들 즉, 리더들이 리더십이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본 저서에서 잭 웰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하고 핵심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클로록스의 최고 경영자였던 노덜드 크라우스의 인터뷰에는 아래와 같은 대화가 나옵니다. 참고로 그는 20대 시절 하와이에 주둔한 해병대 중위였습니다.
어느 날 나는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해 배가 미칠듯이 고팠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줄 앞쪽에 서려고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중사 한 분이 내 어깨를 잡고 돌려세우고는 이렇게 말했죠.
‘중위님, 야전에서는 사병들이 먼저 먹습니다. 사병들이 먼저 먹고 남은 게 있으면 드십시오.’ 물론 나는 ‘알았네’ 라고 대답했지요. 중대원들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리더들은 부하들을 존중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말과 행동으로 반복해 증명을 보여야만, 신뢰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팀이 승리를 하기 원한다면 이 원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항상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