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인사이트

[투자] 벤저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

  • 17.06.29
  • 2,423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 중 벤저민 그레이엄과 ‘안전마진’을 들어보지 못하셨다면, 반성하셔야 합니다.
당연히 워렌 버핏은 아시지요? 벤저민 그레이엄은 바로 그의 스승이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공격투자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안전마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항상 이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란 사업을 운영하는 것처럼 실행해야 하는 것이므로, 사업 운영에 있어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은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더라도 방어투자로 만족스러운 투자실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정비용을 초과하는 세전이익은 추후 기업의 손실을 상당기관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하게 되고, 이를 바로 안전마진이라 말합니다.
즉, 최악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내재가치와 시가총액과의 괴리를 말합니다.
안전마진만 확보된다면, 굳이 미래 실적을 정교하게 예측하느라 애를 쓸 필요성이 없습니다.
단지 미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으리라는 확신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벤저민 그레이엄은 ‘안전마진’을 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A기업의 유동자산은 500억, 유동부채는 100억입니다.
이 기업의 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차감한 400억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200억이라면, A 기업의 안전자본은 운전자본과 시가총액의 차이인 200억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억을 준다면 A기업이 지닌 400억의 유동자산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그리고 이런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B기업의 이익수익률(EPS/주가)가 8%이고 채권수익률이 4%라고 가정한다면, 이 주식은 적어도 수익률 측면에서는 채권보다 연 4%가 유리합니다.
이 경우 B기업은 채권 대비 초과수익률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재투자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일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10년이 지난다면 초과수익률의 합계가 주식 매입원가의 40%에 이를 것입니다.
이 부분이 B기업의 안전마진이 되어 손실을 막거나 줄여줄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단기간에 몇 년 동안 탁월한 실적은 낸 무명 기업의 경우, 유형자산의 가치들보다 터무니 없니 높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의 주식들은 안전마진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안전마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불황기를 포함하여 장기간 어떤 실적을 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강의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