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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대 :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전략적 고민 3가지

  • 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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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튜브 시대


 그야말로 유튜브의 시대이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유튜브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8%가 유튜브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중 90%가 1주일에 한번 이상 유튜브에 접속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스마트폰만 있으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과 1분에 400시간씩 끊임없이 업로드 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사람들을 유튜브의 접속하게 한다.



유튜브는 현재까지도 우상향 중이다.


 어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한국에서의 유튜브 이용 시간은 2017년 6월 206억분에서 2018년 6월 289억분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며 2위의 카카오톡 보다 100억 분 이상의 차이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MCN산업 초기 관계자들이 예상하던 국내 구독자의 최고수인 150만명을 훌쩍 넘어선 크리에이터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유튜브 시대에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단연 ‘크리에이터’다. 유튜브에서 사람들을 열광 시킨 ‘크리에이터’들은 신화가 되어 플랫폼을 종횡무진 하며 활동한다. 최근 JTBC에서 방영중인 ‘랜선라이프’의 경우 ‘크리에이터’의 일상, 업무, 수입 등 유튜브 뒤에 있는 모습을 조명하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과거 ‘초통령’,‘희망직업 1순위’와 같은 키워드와는 대조적으로 ‘수억대의 연봉’,‘젊은 자산가’등의 금전적 부분이 강조 되면서, 기존의 어린 밀레니얼 세대 외에도 3,40대부터 노년층까지 유튜브를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



당신도 유튜브를 시작하였는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유튜브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8월 기준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채널은 1275개, 구독자 100만이 넘는 채널은 100개 남짓이다.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광고료가 들어오는 채널의 구독자가 통상 10만 남짓이라고 하니 결코 많은 숫자는 아니다. 더군다나 이들 모두가 당신의 경쟁자이다.

시장에 진입하는 장벽이 낮다고 하여 결코 성공하기 쉬운 곳은 아니다. 유튜브로 살아남기 위해선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제 막 시작하거나 시작을 결심한 소규모 채널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했으면 하는 전략적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인기있는 주제로 시작, 콘텐츠에 자기색을 입혀라.


유튜브Youtube '심방골 주부' 채널

 


 한때 지상파에서 관찰예능이 유행 했듯이 유튜브에서도 현재 유행하는 카테고리는 존재한다. 게임, 뷰티, 키즈, 먹방 및 요리 등등 몇 가지의 주제는 많은 시청자뿐 아니라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이곳으로의 진입은 기회만큼 실패의 가능성도 크다. 


 자신이 인기 있는 카테고리로의 진출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의 카테고리의 영상 문법을 따라가되 자기만의 색으로 변주를 주어야 한다.

유튜브 활동 2년 만에 16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된 푸드 크리에이터가 있다. 62세의 고령의 나이로 모두를 놀라게 한 ‘심방골주부’. 그녀의 경우 클로즈업된 화면, 현장감 있는 소리라는 기존 요리 카테고리의 영상 문법을 투박하지만 충실히 따라하며, 양식 일색의 기존 푸드 카테고리에 시골의 정취가 풍겨 나는 한식이라는 변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인기 있는 컨텐츠를 그대로 카피 하는 방법도 단기적으로는 유효해 보인다. 하지만 해당 그렇게 얻은 구독자들은 또 다른 인기 영상을 찾아 쉽게 떠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기의 색을 컨텐츠에 입히는 것이야 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2. 충성도 높은 시장을 진입하라.


 수십, 수백만의 구독자를 가져야 수익이 나고 성공한 유튜버일까? 최근 업계에서는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 주목하고 있다.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란 수백에서 만 명 남짓한 인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개인이다. 이들은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소통으로 충성도 있는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광고업계는 광고료가 비싸고 정확한 타깃이 불분명할 수 있는 메가 인플루언서 대신 정밀한 타깃팅과 직접 구매로 끌어들일 수 있는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료를 쓰기를 선호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당신의 조회수와 구독자 수가 많지 않더라도 좋다. 충성도 있는 구독자를 가졌다면 유튜브 광고 수익이 아닌 업체와의 콜라보, 제품 소개등과 같은 방법으로도 크리에이터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소규모 취미, 리뷰 등의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다. 캠핑용품, 낚시도구 등의 취미 분야 리뷰 및 영상은 대중의 인기를 끌기는 힘들지만 영상을 보는 이들의 구매력이나 타깃의 정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자신의 취미나 좋아하는 것을 돌아보자. 스스로 흔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튜브에선 경쟁자가 많지 않을 수 있다. 작지만 나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는 시장을 진출하라.


3. 수익 다각화의 방법을 찾아라.

유뷰트

 Toonation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에 뛰어 들기로 한 이상 수익적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얻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조회수를 올리는 것이다. 조회수가 바로 광고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크리에이터들은 일주일에 3~4개의 영상 업로드가 권장되고 100만이 넘는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하루에 2~3개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영상제작이 오래 걸리거나 전업 크리에이터가 아닌 경우 조회수 수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조회수 말고 다른 수익화 방법은 없을까?먼저 유튜브의 슈퍼챗(Superchat)이다.


 지난해 2월 추가된 유튜브의 기능인 슈퍼챗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중 시청자가 크리에이터에게 실시간으로 후원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시간 소통과 한번 놓치면 끝이라는 휘발성 때문에 라이브 스트리밍은 충성도 높은 시청자의 강력한 유인이 되고있고, 스트리밍의 부가 기능인 슈퍼챗은 또한 유튜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광고수익이나 슈퍼챗 같은 유튜브의 기본 기능 말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간접 후원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작업물을 올리지 못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안정적 생활을 보장함으로써 결국 후원자들에게 만족할만한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공급 되게 한다. 해외에서는 유튜버 출신 음악가 잭 콩트(Jack Conte)가 세운 패트리온(PATREON)유명하다.

 국내의 경우 트위치의 서드파티 후원 플랫폼인 투네이션(Toonation)이 대부분 플랫폼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사용 된다. 지금까지 간략히 알아본 방법들은 한시적인 고민으로 끝낼 문제들은 아니다. 앞으로의 유튜브 운영 중 계속 부딪혀야 할 문제들이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 체력이다. 

우선 고민들은 뒤로 제쳐두고 핸드폰 카메라로 영상을 찍는 연습부터 시작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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