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부터 예비 유니콘까지 핵심 인재가 머무는 스타트업 조직문화 파이프라인 구축

안녕하세요. 저는 강남언니라는 서비스를 만드는 힐링페이퍼에 합류한지 7년차인 김윤혁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1호 개발자이자 CTO로 합류했고, 추후에 제품조직 전체를 총괄하는 CPO역할을 하다가 작년부터는 조직문화를 단단히 하고 HR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HR조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이 조직에 합류할 때부터 재밌는 조직, 일 하는게 즐겁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와 문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 7년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겪은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그를 통한 스스로의 변화와 배움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조직의 핵심가치를 선정하고, 그걸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와 제도들을 빌드업 하는 과정을 수행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계속 실패하고 좌절했다가 다시 배우고 시도해서 변화를 만들어간 이야기들을 풀어가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참여해주신 분들이 겪는 사례들과 비교하면서 실제로 시도해보면 좋을 액션들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크게는 두가지일 것 같습니다. 하나는 조금 더 본질적으로 우리가 왜 핵심가치를 만들고, 조직문화를 키워내 가려고 하는지, 왜 여러 제도를 만들어서 구성원들을 함께 하게하려 하는지를 고민하고 파고듦으로써 피상적인 HR이 아니라 정말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한 최적의 수단은 무엇일지 인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구조적으로 그런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살펴보고, 거창한 변화를 위해 시간을 오래 쓰는게 아니라 작은 시도들부터 빠르게 여러분의 조직에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수업들을 제가 다 본 것은 아니라, 확실히 말하긴 어렵지만 가장 다른 점은 HR 경력자가 아니라 CTO,CPO로 일하면서 제품을 만들어본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조직의 핵심가치와 문화를 만들어 온 경험일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HR적으로 회사를 변화시키는 것은 제품을 만들고 Agile 하게 성장시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거기서 필요한 원칙과 고민들에 빗 대어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책, 글, 사례들이 많긴 하지만 막상 자신의 조직, 회사 등에서는 어떤 식으로 좋은 내용을 현실로 만들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 시간은 조금 더 실질적이고 사례기반으로 구성하며 같이 고민해보는 형태로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바로 내일 시도해볼 수 있는, 그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핵심가치나 조직문화 같은 것은 애초에 정답이 없는 시험입니다. 그저 창업자와 회사 구성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적절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들을 선택한 것 뿐이죠.
그러니 여러분과 여러분의 동료들을 더 이해하고 믿고 함께 더 앞으로 나아갈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조금 더 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얘기해 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