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표 러닝스푼즈

‘현금흐름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위기는 예측 가능했을까?

대우조선해양이라는 거대한 기업이 위기라는 소식을 들은지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뉴스는 우리가 ‘현금흐름표’만 봤었더라면 미리 이 사태를 예견할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를 할 때, 혹은 기업을 분석 할 때 현금흐름표를 잘 보지 않습니다.

슬프지만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보는 개인투자자도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대우조선해양의 현금흐름표는 높은 수치의 당기순이익과 달리 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이 이 시점부터 마이너스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경고 신호였지요. 그러나 대부분은 높은 당기순이익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결론적으로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통해 현금흐름표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를 맞이 했습니다.

영업 현금흐름표

그렇다면 ‘현금흐름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의 현금흐름은 영업, 투자 그리고 재무로 나눠집니다.

일반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영업활동의 현금흐름이 플러스이고 재무활동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도, 2007년까지는 이러한 흐름을 보이다가, 2008년 급작스럽게 영업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상황이 무척이나 나빴지요.

그러나 경기를 회복한 다른 업종과는 달리, 조선업의 경우는 경기 회복도 되지 않았고 중국 조선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많은 지분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마이너스 영업 현금흐름은 08년 이후에도 꾸준히 몇 년간 이어졌고 그 규모가 1조가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반면 손익계산서에 나타나는 당기순이익은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요.

현금흐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아무리 좋아도 기업에 현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흑자도산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당연한 이치입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기업의 기본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판매된 재화 혹은 용역 그리고 매입 및 관리 활동 등에서 발행되는 모든 현금의 유출과 유입을 말합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유형자산의 처분과 매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및 회수 등에서 발생합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차입금의 차입 및 상환, 배당급 지급 등 자본거래나 타인자본을 이용할 때 발생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현금흐름표란 기업에 실제로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을 기입하는 재무제표이므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와는 달리 분식이 힘듭니다.

즉, 기업의 상태를 보여주는데 있어 가장 솔직한 지표지요.

 

물론 현금흐름표 상에서 단순히 증가 및 감소만 파악해선 안되고, 그 증감의 원인을 주석사항까지 찾아보면서 확인해야 정확하게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분석을 해도 당기순이익이 계속 흑자인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라면 분명 그 기업에는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